지난달과 별 다른 일 없이 보낸 이번달, 아파트 관리비를 받아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관리비 항목 중에 난방, 온수 비용이 작년에 비해 두 배 정도 뛰었다.
계속되는 한파여서 다음 달 관리비 고지서를 생각하니 더 걱정이 태산이다.
두 배나 오른 난방비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난방비 인상에 대해 스쳐가듯 본 것 같은데 막상 고지서를 받아보니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전기, 난방, 교통비 등 모든 것들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며 갑자기 이렇게 들이닥치니 좀 당황스러운 건 사실이다. 도시가스 요금에 연동되는 LNG (액화천연가스)의 수입가격이 올라서 그렇다는데 더 오른다는 말이 있어 난감한 상황이다.
하지만 2월이 더 문제
문제는 2월 난방비 청구 요금이 1월분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 1분기 가스요금이 동결된 점도 2분기 가스요금 인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1월에 한파로 인해 2월에 청구 요금이 더욱더 증가할 것이 예상된다.
뒤늦게 외양간 고치기
난방비 폭탄에 대한 분노한 민심을 본 정부 여당은 뒤늦게 취약계층에 대한 난방비 지원을 방침을 밝혔다.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문제인 정부가 포퓰리즘 돈 잔치 뒷감당을 다음 정부에 떠넘긴 것은 한둘이 아니다" 라며 문제인 정부에서 올리지 못한 부분을 현 정부에서 어쩔 수 없이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것인데 사실관계를 구체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최배근 건국대 교수의 설명을 종합하면 LNG 가격은 국제 LNG 시장 가격과 환율의 영향을 함께 받으며 문제인 정부 시절 LNG 가격은 안정되어 인상을 굳이 안 해도 됐었다. 즉 2020년까지 LNG 가격 상승 요인이 없었던 것이다.
현 정부에서 무리하게 인상한 LNG 요금으로 인해 난방비 폭탄을 취약계층에 대해 지원책을 발표했으며 문제는 LNG 요금에 대한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다수의 언론에서는 난방비 절약하는 방법에 대한 기사들을 앞다투어 소개하고 있다. 앞으로 난방비뿐 아니라 대중교통 등 공공요금이 오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다수 시민들이 분노하는 상황이다.
한파가 계속되는 요즘 훈훈하고 좋은 소식은 언제쯤 볼 수 있을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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