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의 네 번째 장편 실사영화이며, 2023년 1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SF 한국 영화이다.
배우 강수연의 유작이기도 한 SF 영화 정이가 올해 넷플릭스 세계 1위 (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오른 첫 우리 영화가 됐다. 공개 사흘 연속 정상이며 순위 집계한 89개국 가운데 절반이 넘는 48개국에서 영화 1위에 올랐다.
플릭스패트롤에서 수집한 정이의 총점은 81점으로 2위 나이브스 아웃 : 글라스오니언의 348점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그러나 드러난 성적표와 달리 영화에 대한 평가는 그다지 우호적이지는 않다. 한국에서는 네이버 평점은 10점 만점에 6.0, 왓챠 평점 5점 만점에 2.3점으로 매우 낮다. 이전 SF몰에서 본 듯한 설정, 이야기, 액션의 기시감과 허점들, 평면적 연출과 주제 의식, 겉도는 신파에 대한 쓴소리가 많았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로 IMDB 평점은 10점 만점에 5.4점으로 혹평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넷플릭스에서 흥행 중인 요인으로는 SF, 액션, 스릴러 등 접근성 높은 장르몰이며 OTT에서 지금 가장 눈에 띄는 SF몰인 점이 꼽힌다. 현재 넷플릭스 영화 부분에서 그다지 신작이 없는 상태인 점도 한몫한다.
줄거리
배경은 인류가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우주 궤도에서 살아가게 된 미래. 독립을 원하는 콜로니들 사이의 오랜 전쟁으로 사람들은 군수 공장에서 일하거나 전쟁 쓰레기를 모아 팔며 궁핍한 삶을 이어간다. 강수연이 연기한 최고의 전투 인공 지능 (AI)을 개발하는 프로젝트 책임자 윤서현 역. 자신의 어머니이자 35년 전 작전 실패로 식물인간이 된 전설적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해 전쟁의 항방을 바꿀 게임체인저 전투 AI로 만들어내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젊은 시절 어머니와 똑같은 모습의 AI가 전투 시뮬레이션에서 매번 같은 실패를 반복하다 극도의 고통 속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서현. 모종의 이유로 프로젝트가 중단될 위기에 처하자 서현은 미래를 바꿀 결심을 한다.
비하인드 스토리
배우 강수연의 약 11년 만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지만 그녀가 2022년 05월 07일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결국 복귀작이 유작이 되었다.
연상호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 영화가 지옥과 같은 치밀한 서사보다는 소박한 서사를 가진 단편소설과 같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총평
왜 넷플릭스에서 영화 부분 1위에 올랐으며 유럽에서 인기가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스토리가 뛰어나지도 않으며 구멍투성이의 전개에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 SF영화에서 수없이 봤던 주제 의식 등 볼거리도 없고 엄마와 딸의 관계를 가지고 신파까지 더해져 어느 하나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영화였다.
연상호의 감독의 돼지의 왕 같은 영화를 다시 보고 싶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