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가총액 2조 붕괴
애플 시가총액이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2조 달러(약 2천558조 원) 밑으로 떨어졌다.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3.74% 하락한 130.20달러(약 16만 6500원)에 마감됐다. 130.20달러는 최근 52주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아이폰 14 시리즈 출하량은 7천810만 대를 기록했다. 당초 생산 목표치였던 8천만 대에 못 미치는 결과다. 올해 1분기 출하량 전망은 4천7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지속되는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로 투자 심리도 얼어붙은 점도 애플 주가에는 악재로 작용했으며 수요 둔화로 제품 생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했다.
한 애플 납품업체 매니저는 닛케이아시아에 "애플이 12월로 끝난 분기 이후에 거의 모든 생산 라인의 주문을 줄이도록 알려왔다"라며 "주로 수요가 그렇게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가격을 내려주면 내가 하나 사줄 수도...
테슬라 주가 12% 폭락
테슬라 주가가 12% 이상 폭락하며 100달러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
테슬라는 3일 전거래일보다 12.24% 폭락한 108.1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8월 이후 최저가다. 앞으로 8달러만 떨어지면 100달러가 붕괴되는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이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긴축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중국 시장 판매 부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등으로 급락한 상태다. 이날까지 올해만 73% 가까이 폭락했다. 테슬라의 시총 순위 역시 20위로 떨어졌다.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현재 테슬라의 시총은 3400억 달러이다. 올해 초 1조 2400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을 때보다 4분의 1 토막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월가의 유명 투자은행인 JP모간이 테슬라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것과 4분기 판매 실적 여파로 인해 주가 폭락을 이끌었다. 투자업체인 스피어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도 올해 테슬라의 주가는 물론 거래량도 현격하게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가파른 주가 하락 속도를 볼 때 추가 하락이 더 이어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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